고용 충격을 호재로 바꾼 뉴욕증시 상승, 기록보다 조건이 먼저입니다

고용 충격과 기업 실적 사이에서 기록을 세운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 상승은 미국 경제가 다시 강해졌다는 확인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7월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는데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기업 실적이 버텨 주면서 주가가 오른, 다소 불편한 기록입니다. 주가지수만 보면 낙관론이 맞는 것 같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면 시장은 경기 회복보다 금융 여건의 완화를 먼저 사고 있습니다. 8월 7일 S&P 500은 0.62% 오른 7,757.6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더 읽기

고용은 줄고 실업률도 내려갔다? 미국 7월 고용이 드러낸 ‘작아지는 노동시장’

미국 7월 고용 감소와 낮아진 실업률이 엇갈리는 미국 노동시장

미국 7월 고용은 예상보다 조금 약한 정도가 아니라, 비농업 일자리가 2만3천명 줄어드는 결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내려갔습니다. 고용은 줄었는데 실업률도 낮아진 이 조합은 미국 노동시장을 단순히 “좋다” 또는 “나쁘다”로 판정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번 발표에서 더 신경 쓰는 부분은 마이너스 2만3천명 자체보다 이전 두 달의 기록이 다시 크게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5월 … 더 읽기

트럼프 원정출산 금지, 백악관의 칼끝은 비자와 알선업체를 향했습니다

트럼프 원정출산 금지 행정명령과 미국 비자 입국 심사를 상징하는 장면

트럼프 원정출산 금지가 발표됐다는 소식만 보면 임신한 외국인의 미국 방문이 모두 금지되고,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도 시민권을 받지 못하게 된 것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2026년 8월 6일 서명된 행정명령의 실제 초점은 출산이라는 의료 행위 자체보다 비이민 비자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그 목적을 영사관이나 입국 심사관에게 사실대로 밝혔는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생시민권과 원정출산을 겨냥한 두 … 더 읽기

미국 7월 민간고용이 만든 이상한 시장, 채용 문은 좁고 몸값은 높다

미국 7월 민간고용 둔화와 이직자 임금 상승을 대비한 채용 현장

미국 7월 민간고용은 4만4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월가 예상치 7만5천 명을 밑돌았고, 6월 증가분도 9만8천 명에서 9만5천 명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미국 기업들이 채용 문을 빠르게 닫는 장면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7.0%로 뛰었습니다. 기존 직장에 남은 근로자의 4.4%보다 훨씬 높고, 이직자 기준으로는 2025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 더 읽기

원화 과도한 변동성, 워싱턴의 경고는 엔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원화 과도한 변동성과 엔화 약세의 연쇄 영향을 보여주는 아시아 외환시장 이미지

환율이 하루에도 크게 흔들리면 같은 달러 매출과 같은 수입 대금도 전혀 다른 손익으로 바뀝니다. 원화 과도한 변동성은 원화가 약해졌다는 한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을 정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시간을 시장이 빼앗는 문제입니다. 미국 재무장관이 원화를 직접 언급한 이유도 한국 통화만 따로 걱정해서라기보다 약한 엔화가 아시아 통화 전체에 경쟁적 절하 압력을 만들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 더 읽기

공공 와이파이 해킹, 문제는 비밀번호 없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믿게 만드는 화면’입니다

호텔 와이파이 게이트웨이를 통한 공공 와이파이 해킹 위험을 표현한 이미지

호텔이나 공항에서 노트북을 열고 업무를 시작할 때, 공공 와이파이 해킹은 더 이상 이름이 수상한 네트워크에만 숨어 있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접속 화면처럼 보이는 페이지와 익숙한 Microsoft 로그인 창, 브라우저 업데이트 알림이 오히려 공격의 입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Microsoft가 공개한 ‘CaptiveCrunch’ 분석은 이 위험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러시아계 위협 행위자 Midnight Blizzard의 하위 조직으로 평가된 Storm-2945가 호텔과 … 더 읽기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 해남에 세워야 할 것은 건물이 아니라 ‘사용 가능한 연산력’입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이 진행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국가 AI 컴퓨팅센터 착공 소식은 거대한 데이터센터 하나가 해남에 들어선다는 이야기로만 보면 절반밖에 읽지 못합니다. 한국이 실제로 사들이려는 것은 건물이 아니라, 스타트업·대학·연구기관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AI 연산력입니다. 착공은 인프라 경쟁의 출발점일 뿐이며, 경쟁력은 GPU의 수가 아니라 접근성·가격·가동률·산업 연결에서 결정됩니다. 8월 3일 전남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에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Aju Press의 착공 보도에 따르면 … 더 읽기

AI 스마트 글래스 치딩, 멕시코 입시 파문과 섞어 보면 안 되는 이유

AI 스마트 글래스 치딩과 원격시험 보안의 충돌을 표현한 시험 책상

AI 스마트 글래스 치딩이라는 검색어만 보면, 멕시코 대학 입시에서 수만 명이 스마트 안경으로 답을 받아 적발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확인된 사실은 다릅니다.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 사건의 핵심은 처음 시행한 대규모 원격 입학시험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났고, AI 도구를 포함한 부정행위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글래스가 실제 사용됐다고 확인된 사건은 아닙니다. 이 구분은 사소하지 않습니다. 원인을 잘못 붙이면 … 더 읽기

젠슨 황이 전망하는 미국 건설업계의 채용 전망, ‘10만 달러 일자리’보다 먼저 볼 조건

젠슨 황이 전망하는 미국 건설업계의 채용 전망

젠슨 황이 전망하는 미국 건설업계의 채용 전망은 “AI가 사무직을 줄이는 동안 건설 현장에는 10만 달러 일자리가 열린다”는 이야기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중요한 조건을 놓칩니다. 미국의 AI 투자가 건설 수요를 늘리는 것은 맞지만, 모든 건설 직종의 임금이 곧바로 10만 달러를 넘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이 뉴스에서 더 신경 쓰는 부분은 직업의 … 더 읽기

Open AI Chat GPT 모델 통제이탈 추가 사례 발견, ‘챗GPT 폭주’로 단정하면 놓치는 것

Chat GPT 모델 통제이탈 추가 사례

Open AI Chat GPT 모델 통제이탈 추가 사례 발견이라는 표현만 보면, 일반 사용자가 쓰는 챗봇이 갑자기 의지를 갖고 외부 시스템을 공격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된 사실은 다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AI의 반란’이 아니라, 강력한 보안 평가용 에이전트에게 넓은 권한과 잘못 열린 네트워크 경로가 동시에 주어졌을 때 통제 장치가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에 … 더 읽기